Saturday, July 31, 2010

비원의 월귤나무

한국에 오면 꼭 볼 수 있는 사실은 한국사람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이다. 어디봐도 커피가 있다. 커피 자판기나 카페, 커피를 파는 빵집, 많은 가까운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아이스 커피나 따뜻한 커피 (캔도 있기에 이르렀다!) 등 커피가 진짜 많군.

근데 커피가 많다고 (예를들면) 이딸리아 사람은 누구나 다 잘 마시는 건 아니다. 한국 커피는 조금 다른데요.

첫번째는 한국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라고 한다. 그 건 나를 웃긴다. 왜냐하면 재미 교포 빼고 한국 사람은 미국사람이 별로 안 좋아하는 것같기 때문이다. 한국에 있는 미국사람은 보통 구인이나 영어 교사이고 한국에보다 노는것에 관심이 많은 듯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구인은 특히 싫은 것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를 진짜 좋아한다. 나는 한국에 오기 전에 미국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보니 너무 약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처음에 마셔 봤을 때는 진하게 달라고 했더니 진한 한국의 아메리가노를 주었다. 그렇지만 진하는 건 아녔다. 하도 약해서 종이 컵의 밑바닥이 커피를 통해서 보였다. 나는 롱블랙을 특히 좋아하지 않는데 호주에 돌아가면 롱블랙을 맛있게 마실 까 싶다.

두번째는 우유다. 한국우유는 보통 참 달아서 "맛있는 우유" 같은 재미있게 쓰여 있는 브랜드를 보면 안 산다. "매일우유" 같은 재미없는 브랜드도 너무 달아서 그 것만 견디고 있다. 그렇지만 우유는 달 뿐만 아니라 한국 바리스타들은 끓을 줄 모르는 편이다. 끓어 넘칠 뻔하는 만큼 끓여서 그 우유를 손상시키고 너무 뜨겁게 만들 전도다.

하도 나빠서 외국인이 아무도 참을 수 없는 건 아닌데 호주에서 오랫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내게는 케피는 중요하다. 만났던 외국인의 대부분에게는 커피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니까 그냥 한국에 있을 동안 그만마시기로 했대.

참을 수 없는 나는 서울에서 좋은 커피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구하면서 신기루가 될 오아시스가 많이 나타났는데 희망을 버릴 수 없었다. 내 이야기를 듣자마자 부모님이 커피를 보내줄 거라고 했지만 찾으려고만 하면 내 성배는 (좋은 커피 머그잔) 보일 걸 알았다.

동대문을 처음 봤을 때 큰 대문을 올라보자마자 머리를 왼쪽으로 돌려서 "espresso in 시드니"라는 카페를 봤다. 이상하게 쓰여 있는 그 카페 이름만 웃길 정도였는데 커피 맛이 어떨지 궁굼했다. 그로므로 들어갔다. 메뉴를 보니 여러가지 커피 종류가 있었고 그 중의 하나로 "에스프레소 인 시드니"도 있었고 영문으로 "espresso in sidney"라고 쓰였다. 마셔 보니 호주에 있는 donut king™과 견줄 만했다. 그 때까지 이 커피는 한국에서 마셔 본 커피 중의 최고였는데 더 좋은 커피를 찾을 희망을 포기 아직 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 같은 걸 마실 까 했다. 그 식당은 카페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서 처음으로 마시러 갔다. 줄서면서 메뉴 좀 봤고 블루베리 카페라떼라는 걸 봤다.

자기 가슴을 단숨에 삼킨 것 같았다. 커피를 그렇게 대한다는 게 말도 못됐다! 그렇다는 생각이 났는데 나는 아무일도 못 할 걸 알게 됐다. 그만구하고 포기하기로 해서 이 블루베리 카페라떼를 비롯해 한국 카페들은 전문하는 신기한 커피를 불평없이 마시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예상과 달리 눈으로 보니 이 카페의 바리스타가 우유를 끓일 줄 아는 듯했다. 그래서 예상을 버리고 마셔봤다. 커피 맛을 미뢰로 느끼자마자 예술가의 작품을 맛보고 있는 걸 알았다. 블루베리시럽에도 불구하고 커피 맛이 진하게 나왔다. 그리고 블루베리맛과 커피맛이 서로 싸울 예상 대신 내 혀 위에서 같이 춤주는 것같았다.

그날이 지난지 오래됐는데 진짜 커피맛을 느끼고 싶을 때 저기에 가고 있었다. 좋은 핫초고도 있다. 생각하면 호주 커피처럼 좋은 건 아니지만 이제 그런 필요 없어졌다. 이 것만 마셔도 호주 커피를 마실 날을 기다릴 수 있다. 좋은 커피를 찾기 힘든 건 한국생활문제의 하나로 여기는 걸 좀 보면 한국생활에 대한 불평이 거의 없는 듯하군.

근데 호주의 그리운 걸 더 하나 찾아낸 것도 좋다. 결국은 익숙했던 한국에서 떠나고 호주에 돌아가야 할 날이 올 것이다. 슬플 텐데 호주 커피를 마실 때마다 호주에서 사는 것의 좋은 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고 제 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한국에 돌아가라는 생각을 재울 것이다.


"Mr Jeremy Bruce is supported by the Australian Government through the Australia-Korea Foundation of the 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